이탈리아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한 그는 이탈리아, 싱가포르, 한국 등지에서 수차례의 개인전을 진행하였고 이탈리아 IED에서 기초색채테크닉 강사로 활동하였다. <거꾸로 보는 식물의 세계>, <동물의 세계>, <견우와 직녀>,<이솝이야기>, <이탈리아 요리여행>, <별소년>, <아름다운 나무>, <봄 숲 봄바람 소리>, <바늘땀 세계여행>, <왕의 빵을 드립니다>, <야호! 우리가 해냈어>, <바로 너야>, <호두네 정원>,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등 동화 일러스트에 참여하였고 2019년 <폴 킴>의 앨범 커버 <마음 하나, 마음 둘>을 디자인 하였으며 코오롱 사보, ESSEN, 우먼센스, 리빙센스, 베스트베이비, 레몬트리, 여성조선, 중앙M&B, 정식품, Tour de Monde 에서 일러스트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변진 JIN JIWEON BYUN
나는 추상적인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경험의 기억을 잃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다 아는 사물들, 그 사물이 놓인 상황과 공간을 그린다. 내가 그리고자 하는 것은 사물의 형태-사물의 정보-라기 보다는, 그 안에서 발견하는 틈새이고 시적인 시선이다. 시의 시선은 무언가 멈칫 하게 한다. 신기해하고 감탄하고 감동한다. 신비, 감탄, 감동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순간 순간에 잠시 멈칫 하는 일.그런 자에게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다. 그런 자들은 그런 경이의 시선으로 살아간다. 나는 나의 작업이 정보로써 소비되고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탐닉하는 경험의 물건으로서 감상 되기를 원한다. 나는 촉각적인 경험을 믿고, 시간을 들여서 페인팅 한 점 한 점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믿고, 유화 기름 냄새를 믿고, 나의 충동과 직관을 믿는다. (중략) 어쩌면 내게 ‘추상’이란, 번역의 작업인지도 모른다. 이미 내 눈 앞에 대상은 존재한다. 그 시초의 대상을 나의 언어로 옮길 때, 그것의 핵심을 옮기기 위해 나의 언어로 번역을 하게 되는데...번역의 과정과 결과물에서 필연적으로 대상은 추상적인 형태를 띄게 된다. 나의 페인팅은 나의 시선으로 번역된 풍경인지도 모른다. 삶에서, 사물에서, 이 세계에서 나답게 읽어내는 것은 어떤 내용이며 소리이며 모양이고 냄새일까? <24년 8월 9일> 작가노트에서 발췌
안유리 AN YURI
안유리는 지난 몇 년 간 이동하는 삶을 살면서 장소는 존재하나 그곳에 살았던 사라진 말과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상을 재현하여 물성에 박제하기보다, 지금, 이곳의 시공간으로 불러내어 지켜보는 것을 선호한다. 때문에 텍스트, 비디오, 사운드처럼 시공간의 이동이 자유로운 매체에 담아 표현한다. 2016년 이래, 코리안 디아스포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헤리트 리트벨트 아카데미(Gerrit Rietveld Academie)를 졸업한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지영 LEE JI YOUNG
락을 기반으로 하드록에서부터 일렉트로닉까지 폭넓은 음악적 도전과 실험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올해 발표한 싱글 앨범 <작은방>은 편안한 멜로디 속에서 심연의 마음을 덤덤하게 표현하며 고음이나 폭주하는 연주의 긴장감으로 좌중을 압도하던 기존의 락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락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소개한다.
이한새 LEE HAN SAE
이한새는 한국인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이다. 어린 시절을 싱가포르에서 보내며 처음 그 곳의 현대 건축물들과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에 매료되어 사진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이한새는 풍부한 색채와 영화적 구성으로 양식화된 그의 이미지를 통해 세상의 신비로움과 고독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의 의도적인 컬러 사용은 작업의 주요 포인트가 되었으며, 사진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세밀한 창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프 그라운드 OFF GROUND
건축가 채원석이 결성한 디자인 그룹이다. 오프 그라운드 (Off-ground) 는 기존의 관습, 전통, 혹은 일반화된 상식에서 파생된 모티브로 디지털 드로잉, 가상현실, 소규모 건축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기존의 가치들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기존의 백그라운드에서 한 발자국 비켜서는 표현을 주된 모티브로 하는 것이다.
윤소이 YOON SOEE
자연의 소재인 나무와 금속으로 조각하며, 그 조각물로 사진을 찍어 평면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도 겸하고 있다.
짜잔 JJAJAN
예술의 행복은 일상의 가치를 세심하게 느끼고 들여다보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를 길잡이 삼고 벗 삼아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